애경케미칼, 베트남 석화 사업 강화한다…신사업 연구개발 ‘속도’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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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베트남 석화 사업 강화한다…신사업 연구개발 ‘속도’
베트남 내 계면활성제 생산공장 2만3000만톤 규모 증설
음극소재 연구개발·상용화 추진…배터리 소재 개발 나서
애경케미칼이 베트남 내 주력 사업을 확장하고 음극소재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실적 부진에도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뿐만 아니라 음극소재 등 신사업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케미칼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9116억원으로 전년 상반기(1조1692억원) 대비 22% 줄었다. 영업이익도 20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770억원) 대비 71% 감소했다. 업황 악화 속 중국 부동산 리스크까지 발생하면서 실적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애경케미칼은 글로벌 경기 부진을 이겨내기 위해 베트남 등 수출 활로를 확보하고, 고기능성·고부가가치 소재 등 신사업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앞서 지난 2003년 베트남 동나이에 해외 자회사 법인 AK VINA를 설립해 PCM도료와 불포화폴리에스테르 수지(UPR), 계면활성제 등의 사업을 전개해왔다. PCM도료의 경우 증설을 거쳐 연산 1만2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면활성제는 연산 1만6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 있다.
이를 위해, 애경케미칼은 베트남 내 계면활성제 생산공장 증설에 나섰다. 오는 2024년 증설을 목표로 연산 2만3000톤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번 증설을 통해 환경·저자극·천연 등 고부가 전용 생산설비를 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부가 제품의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베트남에 다국적 기업이 진출한 상황도 애경케미칼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애경케미칼은 현지 단열 샌드위치 패널 기업 ‘똔맛’, 글로벌 스톤 인테리어 기업 ‘더스퀘어코리아’와 각각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애경케미칼은 대전에 위치한 애경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실리콘 음극재에 사용될 ‘고용량 실리콘계 음극용 바인더’를 개발해 국내외 특허 등록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고용량 실리콘계 음극용 바인더’는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할 때, 실리콘 함량이 늘어 음극재 실리콘계 음극재의 부피가 변하더라도 구성 요소 간 접착력과 초기 전극 구조가 효과적으로 유지된다. 즉 해당 소재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가 가진 배터리 수명 단축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애경케미칼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에 적합한 음극소재인 하드카본 제품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나트륨 이온은 리튬 이온보다 입자 크기가 큰 탓에 리튬 이온 배터리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흑연보다 층간 거리가 큰 하드카본이 음극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하드카본계 음극소재를 나트륨 이온 배터리 맞춤형으로 개발하는 등 국내외 나트륨 이온 배터리 개발사와의 협업을 통해 나트륨 이온 배터리용 최적의 음극소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베트남을 교두보로 삼기 위한 추가 공장 증설 및 투자를 고려 중이다”며 “이차전지 관련한 소재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자동차 경량화 부분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CEO스코어데일리]
[원문 : https://www.ceoscoredaily.com/page/view/2023082315325480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