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국내외 5개 자회사 인수 추진...지주사 설립 속도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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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국내외 5개 자회사 인수 추진...지주사 설립 속도
사업 연관성 높은 계열사 자회사로 편입…1653억원 현물출자
OCI홀딩스, OCI 발행주식 44.87% 확보…지주사 전환 가속화
OCI
OCI가 사업 연관성이 높은 자회사의 지분을 현물출자를 통해 인수한다. OCI그룹 계열 5개사 인수에 총 1653억원을 투입한다.
27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OCI는 현물출자를 통해 ▲OCI차이나(지분 100%, 1160억원) ▲피앤오(P&O)케미칼 (49%, 410억원) ▲OCI재팬(100%, 20억원) ▲필코페록사이드(40%, 20억원) ▲OCI드림(100%, 30억원) 등을 인수한다.
인수하는 자회사 면면을 살펴보면 OCI차이나는 중국 손자회사들의 지주사로 카본블랙과 피치가 주력 제품이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합작사로 코팅제 원료인 고연화점 피지를 생산한다. OCI재팬은 일본사업을 총괄하는 회사다. 필코페록사이드는 과산화수소가 주력 제품이다. OCI드림은 외식 및 문화사업을 영위한다.
OCI 관계자는 “적격분할 이슈로 분할 시 당사로 편입할 수 없었던 자회사들을 현물출자를 통해 인수할 예정”이라며 “사업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를 자회사로 편입해 사업 시너지 확대 및 자본 건전성을 도모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인수는 신주 155만3800주(주당 발행가 10만6400원)를 발행해 자회사 지분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달 중 법원 인가를 신청한 후 올해 11월~내년 초까지 법원 심사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신주 발행 및 자회사 편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OCI는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104%에서 89%로 하락하며 재무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CI는 자회사 편입과 동시에 신규 투자사업도 본격화한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배터리 소재 사업 ▲고순도 정밀화학제품 증설 등 3가지가 핵심 사업이다.
먼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은 4분기 중 일본 도쿠야마와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맺고 내년 1분기 말레이시아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상업생산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에는 군산공장 유휴설비를 현물출자로 일부 투자한다.
배터리 소재 사업도 확대한다. 포스코퓨처엠과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을 최근 고연화점 피치(HSPP) 생산 공장을 준공했으며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고연화점 피치는 이차전지 음극재 표면을 코팅하는 소재다.
OCI는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순도 인산 증설도 검토한다. 증설 및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OCI홀딩스는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OCI 발행주식의 44.87%를 확보하게 된다. 이후 지주회사 전환 신고 절차 등을 통해 연내 지주회사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앞으로도 각 사업 부문별 효율적인 경영 활동은 물론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지주사로서 기업 가치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EBN]
[원문 : https://chem.ebn.co.kr/news/view/1597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