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 SM 15%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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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종합화학이 국내 유화업계의 고질 병인 \"물량공세\" 생산노선을 탈피해 \"선진형 가동체제\"를 구축한다 고 선언했다. 석유화학 경기나 수익성 여부에 상관없이 유화공장을 100% 풀가동하던 국내 업체들의 관행에서 벗어나 채산 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될 경우는 과감히 가동률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침은 고홍식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온 사항이지만 최근 현장의 생산 담당임원들도 적정 가 동률 체제를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점이 매우 주목되는 변화라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종합화학은 최근 시황 악화로 채산성 압박을 받고 있는 SM(스티렌모노머)제품(연산 65만t) 의 공장 가동률을 이달 들어 15% 가량 낮춘 85%선을 유지하고 있다.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의 가동률도 지난 11월부터 30% 이상 낮췄 다. 삼성종합화학 관계자는 \"포모사, 사빅, 다우케미컬 등 선진 유화업체들의 평균 가동률은 80% 수준\"이라 며 \"변동비도 못건지는 상황이 돼야 감산을 고려할 정도로 국내 유화업체들의 과잉생산 기조는 심각한게 사 실\"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1위 SM 생산업체인 삼성종합화학이 감산에 돌입함에 따라 SM가격 회복 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심각한 공급과잉을 겪고 있는 유화업계에서 독자적으로 적정 가동률 체제를 유지하기 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밀어내기식 출혈 경쟁을 자제하는 성숙된 의식이 업계 전체로 확산될 때 채산성 이 개선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