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 증권사 평가 냉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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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선도주로 꼽히던 호남석유화학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가 냉정해지고 있다. 그동안 호남석유화학 은 경기회복시 가장 먼저 반응하는 기초 소재주에 포함되면서 최근 3개월간 주가가 두배 가까이 상승한 종 목이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경기회복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한 수준인데다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이 적자전환 하는 등 시장분위기만큼 기업내용이 따라가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4일 \"호남석유화 학은 지난 3개월간 98.3%, 종합주가지수 대비 36.5% 초과 상승했다\"며 \"적정주가 수준인 1만8000원에 도달 했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호남석유화학의 최근 주가가 하반기 이후 시장회복을 이미 반영하고 있으며 해외 석유화학업체에 비해 고평가돼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석유화학업체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었던 원유가 하락세가 최근 강보합세로 전환돼 석유화학업체 의 주가상승 재료가 힘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4분기 호남석유화학의 실적은 오히려 악화됐다는 분 석도 나왔다. 한양증권은 호남석유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17.0% 줄어든 2181억원을 기록 했으며 101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어 적자전환된 것 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9.11 테러사태 이후 유화 제품 수요 급감으로 제품가격이 크게 떨어진데다 비싸게 구매했던 원재료를 사용하면서 원가율이 급격히 상 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